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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월드 가기 전날 황리단길 여행 후기 – 향미사 커피부터 말이 걷는 거리, 첨성대까지

불타는고굼이 2025. 5.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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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여행 후기 – 향미사 커피부터 말이 걷는 거리, 첨성대까지

오랜만에 경주에 다녀왔다. 서울과는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 천년고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 이번 여행의 메인 코스는 황리단길대릉원, 첨성대까지 이어지는 산책이었다. 특히 황리단길은 최근 몇 년 사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감성 넘치는 카페와 맛집, 그리고 신기하게도 실제 말(!)이 돌아다니는 독특한 거리로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말이 돌아다니는 거리, 황리단길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진짜로 말을 타고 다니는 퍼레이드처럼 보이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전통 복장을 한 분이 말을 타고 거리를 지나가면, 모두가 핸드폰을 꺼내들며 사진을 찍는다. 흡사 시간여행이라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 거리 곳곳에는 말 발굽 모양을 형상화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나, 경주의 전통과 현대 감성을 섞어낸 인테리어 소품샵, 사진 스튜디오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리단길 감성카페, 향미사(HYANGMISA)

걷다가 발견한 향미사는 외관부터 고풍스러운 감성이 느껴졌는데, 커피 맛까지도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다. 다양한 싱글오리진 원두를 갖추고 있고, 메뉴판을 보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볼리비아, 케냐 등 각국의 생두를 취급하며 필터커피로 제공하고 있다.

 


나는 이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는데, 고소하고 산미가 낮은 원두여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아이스 커피는 종종 밍밍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드립 방식 특유의 깊은 향이 살아 있어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확실히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다.

향미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 https://www.instagram.com/hyangmisa

대릉원 & 첨성대 – 황리단길에서 이어지는 산책 코스

황리단길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근처에 신라시대 유적지들이 가까이 있다는 점이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한 후에는 대릉원과 첨성대로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대릉원은 넓은 초록 언덕들이 모여 있는 왕릉 공원인데, 잘 정돈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에 정말 좋다. 이어지는 첨성대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신라 시대의 천문대 유적으로, 낮에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황리단길 여행 총평

이번 경주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감성까지 채워주는 여정이었다. 말이 거니는 황리단길에서 사진도 찍고, 감성 가득한 향미사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가고, 이어지는 대릉원과 첨성대까지 걸으면서 경주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서 벗어나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 황리단길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 황리단길 위치: https://g.co/kgs/znKzc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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