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마쿠라 현지인이 찾는 정식 맛집 요리도코로 🍚가마쿠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장소는 단연 요리도코로(料理処)였다.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이나무라가사키 역(稲村ヶ崎駅)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위치도 나쁘지 않다.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듯한 외관은 마치 일본 드라마에서 막 튀어나온 장면처럼 정겨웠고, 그 분위기에 이끌려 찾은 가게 앞에는 이미 긴 대기줄이 생겨 있었다. 이곳은 웨이팅 후 주문을 받는 시스템으로, 가게 입구에 위치한 직원이 대기 명단을 작성해주고, 그 이후엔 근처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줄을 서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 건, 주변 풍경이 정말 고즈넉하고 예뻤기 때문이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기찻길, 작은 식당들과 카페들이 어우러져 일본 소도시의 여유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