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Inner Circle AI 2기 후기: 현실적인 이야기
올해 상반기, 패스트캠퍼스 Inner Circle AI 2기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7월 5일,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는데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많이 배웠고, 많이 흔들렸던" 시간이었습니다.
Inner Circle AI는 어떤 과정인가요?
이 과정은 단순히 이론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무처럼 협업하는 게 핵심이에요. 특히 재직자 대상 과정이다 보니, 저녁 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현업에 종사 중인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게 큰 특징이었어요.
1차 프로젝트: 개발자끼리의 집중
첫 번째 프로젝트는 개발자분들끼리만 팀을 꾸려 진행했습니다. 다들 실무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도 빠르고 실질적인 기술 구현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어요.
덕분에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2차 프로젝트: 개발자 + 기획자, 진짜 고비가 시작되다
두 번째 프로젝트부터는 기획자분들과 함께 팀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 기획자 중 일부는 직무 전환을 준비 중인 분들이라 실무 경험이 부족함
- 기획 산출물의 품질이나 명확성 문제로 개발 진행에 애로사항 다수 발생
- 야근 등으로 인해 회의 불참이 잦아지면서 의사소통 어려움 증가
사실 이건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정이 갖는 구조적인 한계” 같았어요. 일정과 역할이 명확하지 않으면 협업은 정말 어렵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의 아쉬움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2기 과정이다 보니, 전체적인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 주중과 주말 매니저가 다르다 보니 인수인계가 매끄럽지 않음
- 운영 매니저 교체가 중간에 발생하면서 정보 단절 경험
- 과정 전반의 흐름이 다소 즉흥적이고 체계가 약함
다만 이런 운영상의 미비점에 대해서는 패스트캠퍼스 측에서 분명히 인지하고 보상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만으로만 남진 않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 들을 수 있는 재직자 교육이라 그런 부분은 더 아쉬움이 컸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멘토링과 실전 경험은 남는다
이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건 멘토님들의 지원이었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기술 방향, 협업 피드백까지 꼼꼼히 챙겨주셨어요. 특히 본인의 분야에서 몇 년씩 일하신 실무자들이 직접 멘토링해주는 건 흔한 기회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막연히 “AI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보는 경험”은 정말 강력한 학습이 되었습니다.
Inner Circle AI,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이 과정을 통해 확실히 느낀 건, AI 입문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코드도, 협업도, 일정도… 모두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ML/DL 프레임워크 사용 경험은 필수라고 생각돼요.
반대로, 이미 AI 관련 실무를 하고 있는데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처럼 "이론은 익혔지만 팀 프로젝트 경험은 부족한" 분들에게는 진짜 리얼한 실습장이거든요.
마지막으로, 6개월 강의 무료 이용권 🎁
이 과정 수강자에게는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강의 6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데요, 이건 정말 큰 메리트예요.
총평하자면, 완벽하진 않지만 ‘프로젝트로 배우는 AI’라는 본질에는 충실했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완벽하지 않은 현장감' 덕분에 더 많이 배운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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