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무로마치 저녁 산책과 츠지한 무로마치점에서의 해산물덮밥 카이센동

도쿄 무로마치 저녁 산책과 츠지한 무로마치점에서의 해산물덮밥 카이센동

도쿄의 중심, 니혼바시 무로마치 거리.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곳은 고층 빌딩과 일본 전통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아주 인상적인 동네예요. 이번 도쿄 여행에서 저녁 무렵 무로마치 거리를 걷다가 아주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던 츠지한 무로마치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무로마치 거리의 고요한 아름다움

이 거리는 밤에 특히 더 매력적인데요, 높게 솟은 건물 사이로 고풍스러운 조명이 켜지고, 바닥은 반듯하게 정리된 석조길이어서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카페, 바, 이자카야, 그리고 다양한 음식점이 줄지어 있어서 눈으로도, 코로도 즐거운 거리였어요.

도심 속 토리이, 고요한 후쿠토쿠 신사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후쿠토쿠 신사의 붉은 토리이를 발견했어요. 도쿄의 현대적 빌딩 사이에 이렇게 전통적인 공간이 있다는 건 일본 여행의 매력 중 하나죠. 조명이 붉은 기둥을 비추면서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사진 찍기 정말 좋아요.

츠지한 무로마치점: 웨이팅 없는 저녁 식사

도쿄 맛집으로 소문난 츠지한(つじ半) 본점은 보통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해서, 저는 바로 옆의 무로마치점을 선택했어요.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운 좋게도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우드톤의 바 좌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혼밥하기도 아주 좋아요.

 

대표 메뉴: 마츠(松) 카이센동

츠지한에서는 ‘카이센동’이라는 해산물덮밥이 대표 메뉴예요. 저는 그중에서도 마츠(松)를 선택했는데, 정말 푸짐하게 나옵니다. 성게, 연어알, 참치다짐육, 김 등 해산물이 큼직하게 얹어져 있고, 밥 위에 정갈하게 쌓인 구성 덕에 눈으로 먼저 만족하게 돼요.

 

먹기 전에 회 4점이 먼저 나와요. 그 중 2점은 그냥 먹고, 남은 2점은 식사 후에 따뜻한 생선육수(다시)를 부어 ‘오차즈케’처럼 먹는 방식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육수보다 그냥 회로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신선함이 살아 있어서 그런지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죠.

시원한 에비스 생맥주와 함께

식사하면서 에비스 생맥주도 한 잔 곁들였어요. 해산물과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말해 뭐해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생맥주는 해산물의 짠맛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식사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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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한 니혼바시 무로마치점 · 2 Chome-2-1 Nihonbashimuromachi, Chuo City, Tokyo 103-0022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