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현지인이 찾는 정식 맛집 요리도코로 🍚
가마쿠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장소는 단연 요리도코로(料理処)였다.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이나무라가사키 역(稲村ヶ崎駅)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위치도 나쁘지 않다.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듯한 외관은 마치 일본 드라마에서 막 튀어나온 장면처럼 정겨웠고, 그 분위기에 이끌려 찾은 가게 앞에는 이미 긴 대기줄이 생겨 있었다.
이곳은 웨이팅 후 주문을 받는 시스템으로, 가게 입구에 위치한 직원이 대기 명단을 작성해주고, 그 이후엔 근처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줄을 서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 건, 주변 풍경이 정말 고즈넉하고 예뻤기 때문이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기찻길, 작은 식당들과 카페들이 어우러져 일본 소도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 창가 좌석은 온라인 예약 필수
가게 내부 좌석은 많지 않지만, 특히 기차가 보이는 창가 자리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웨이팅으론 창가 쪽 자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예약은 일본어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여행 일정이 확실하다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 우리가 먹은 메뉴
- 임연수어구이 정식 (1,950엔)
- 고등어 소금구이 정식 (1,890엔) - 추천 메뉴 표시
- 고등어 미림구이 정식 (1,920엔)
모든 정식에는 밥, 된장국, 샐러드, 절임류, 작은 반찬이 함께 나온다. 생선은 적당하게 잘 구워져 담백하면서도 촉촉한 상태로 나왔고, 짜거나 비린 맛 없이 매우 깔끔했다. 특히 고등어 소금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추천할 만한 메뉴다.
🥚 특별한 토핑 – 달걀 흰자 거품 or 낫또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밥 위에 올리는 토핑. 일반 달걀을 추가하면 직원이 흰자를 거품 낸 형태로 내어주고, 그 위에 간장을 살짝 뿌려 밥과 함께 비벼 먹는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낫또를 선택했는데, 신선한 낫또에 파를 얹어내주는 구성. 낫또를 좋아한다면 꼭 함께 시켜서 밥에 곁들여보길 추천한다. 밥이 모자랄 정도로 술술 넘어간다.
🍴 메뉴 구성 참고용 사진
메뉴판은 한국어가 함께 적혀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드립 커피나 일본 전통차 종류, 맥주 등 음료도 선택의 폭이 넓다.
📍 요리도코로 위치: https://g.co/kgs/qsx1ug7
요리도코로 · 1 Chome-12-16 Inamuragasaki, Kamakura, Kanagawa 248-0024 일본
4.2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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