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만난 디저트 천국, HARBS
일본 여행 중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카페가 있다. 바로 HARBS(허브스). 도쿄를 비롯해 일본 주요 대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는 고급 디저트 카페로, 특히나 쇼핑몰이나 백화점 내에 자리한 매장이 많아 접근성도 좋다.
이번에 내가 다녀온 곳은 하라주쿠 근처의 HARBS 매장이었다. 평일 오후임에도 대기 줄이 꽤 있었고, 현지 사람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자리를 잡고 나서 케이크 쇼케이스를 보고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진짜 눈으로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비주얼이었다.
🌟 HARBS의 시그니처 디저트, 전부 맛있음 주의
이 곳의 디저트는 단순히 예쁜 걸 넘어서 진짜 맛있다. 크림이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들면서도, 과일이나 견과류, 초코 등의 풍미가 확실하게 살아있다. 특히 몽블랑 케이크는 이 집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데, 위에 얹힌 밤크림이 진하고 고소해서 단맛과의 밸런스가 정말 좋았다.
우리가 주문한 건 총 3종류:
- 몽블랑 케이크 – 위에 얇게 짜여진 밤크림, 안에는 부드럽고 쫀쫀한 크림이 가득. 생각보다 묵직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숟가락이 계속 갔다.
-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 진한 초코시트 사이에 상큼한 딸기와 가볍고 산뜻한 생크림이 조화로운 구성. 생딸기의 신선함이 살아있어서 리프레시하기에 딱 좋았다.
-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 꾸덕한 베이크 치즈케이크 위에 진한 블루베리 콤포트가 듬뿍 올라가 있었다. 달콤하면서도 산미가 살짝 도는 맛이 커피와 찰떡궁합.
☕ 커피도 꽤 수준급, 디저트와 찰떡
커피는 오가닉 브랜드라고 되어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산미와 쓴맛이 중간선에서 딱 잡혀 있어서 디저트의 단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블랙으로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고, 브런치 겸 커피 한잔 하러 오기에도 아주 적당하다.
🍴 브런치도 인기! 식사 메뉴도 훌륭해
의외로 HARBS는 디저트 전문점임에도 브런치 메뉴도 꽤 인기다. 간단한 파스타나 샌드위치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볍게 식사 겸 디저트까지 즐기기에 좋다. 옆 테이블에서는 일본 현지 분들이 브런치로 식사 중이었는데, 메뉴 비주얼이나 플레이팅이 굉장히 정갈하고 고급스러웠다.
🧁 결론: 당충전 & 카페인 충전이 필요할 때 강력 추천!
HARBS는 단순히 예쁜 디저트를 파는 곳이 아니다. 제대로 만든 디저트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 고급진 재료에서 오는 풍미, 그리고 깔끔한 커피 한잔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이었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100% 만족할 수밖에 없는 곳.
쇼핑하다가 지치거나, 여행 중 당이 떨어졌을 때, 혹은 조용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HARBS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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